![지난 6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페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104_697331_5710.jpg)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인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25일 공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인수하고,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지배구조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러한 네이버파이낸셜의 행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이나 미국 달러화 등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원화(KRW)에 1대1로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함께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은 오는 2030년 스테이블 코인 규모(시가총액)가 최대 3조7000억달러(약 5013조5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가치보다 14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해외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네이버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의 결합은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압도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네이버페이 기반 간편결제망에 올려 결제처를 확보하고, 네이버의 쇼핑 사업 결제에도 활용하면 4500만 전 국민을 잠재 고객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