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413_697697_4224.jpg)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이틀 만에 다시 가동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9시부터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정상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로 우체국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 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등 금융 서비스 전반이 다시 가능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안정화 이후 이용자 피해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류 대란 우려가 컸던 우편 서비스는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오전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서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국정자원 G-클라우드로 서버를 이전한 만큼, 이전 전 백업 데이터를 활용한 복구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화재 이후 재난상황실을 꾸리고 28일 오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현재 과기정통부 소관 1·2등급 행정정보시스템 19개 중 홈페이지·업무포털 등 5개 시스템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수기 결재, 외부 이메일 시스템 활용 등을 통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체국 서버가 있는 시설 화재로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금융과 우편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 운영될 때까지 시스템 업데이트와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피해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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