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왼쪽)이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068_698442_5227.jpg)
삼성과 오픈AI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공동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삼성중공업 4개사가 참여해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해양 기술까지 전방위 협력을 추진,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월 90만 매 D램 수급과 Floating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삼성은 오픈AI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LOI(Letter of Intent, 의향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LOI 체결에서 각사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결집해 OpenAI와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픈AI가 진행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 매의 고성능 D램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또 패키징 기술과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융복합 기술 측면에서도 오픈AI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AI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협력한다.
삼성SDS는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 시스템에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구축·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도 체결해, 국내 기업들이 오픈AI ChatGPT Enterpris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며, 특히 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Floating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되는 첨단 데이터센터다. 육상 설치 대비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기술적 난도가 높아 일부 국가에서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Floating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삼성은 이번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미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ChatGPT 사내 확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