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역점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첫 시추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업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과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이 부족했던 점 등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김 장관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원 개발은 무수한 시도의 과정"이라며 "유망구조 중 하나인 '대왕고래'에 대한 시추가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전체 사업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란 취지의 말을 했다. 그는 과거 울산 앞바다 동해 가스전이 11차례, 세계 최대 유전인 가이아나 유전이 13차례 시도 끝에 성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 번에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과거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추진 과정에서 절차나 커뮤니케이션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충분히 공개할만한 자료가 있었음에도 자료를 공개 안 한 이슈나 (1인 기업 성격이 강한 자문사인) 엑트지오 선정 과정에서의 이슈가 있었다"이라고 지적했다.

현 정부의 기조는 추가적인 정부 예산 투입은 없지만, 한국석유공사가 자체적으로 외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석유공사는 지난달 2차 탐사시추에 참여할 해외 파트너를 찾기 위한 국제 입찰을 마감했으며, 복수의 해외 석유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세부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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