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경제계 거물들이 경주에 집결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약 1700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해 경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도 행사 운영부터 홍보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한국 산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28~31일 주관하는 '2025 APEC CEO 서밋'에는 젠슨 황 CEO를 비롯해 세계 주요 테크·금융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회동해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방한이 유력해 글로벌 AI·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연대 구상이 논의될 전망이다.

29~30일 방한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기업인들과 만날지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 주요 의제를 다룬다.

연사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참여한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에서도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쩡위췬 CATL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약 7조 4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마케팅과 행사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각국 정상 및 장관과의 1대1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공식 세션 외에도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 등을 주제로 한 ‘퓨처테크 포럼’,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K-뷰티·웰니스 체험관’ 등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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