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제공=한화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171_654523_5512.jpg)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산 계열3사의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선임돼 방산사업을 직접 총지휘한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김 회장이 대미(對美)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도 겸임하게 됐다. 특히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게된 만큼, 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적 지휘를 강화했다는 평이 나온다.
김 회장의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 김창범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 부회장도 합류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집권 2기에 맞춰 방산 시장의 흐름을 읽고 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는 등 친(親)트럼프 인사로 통한다. 김 회장은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아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40여년간 인연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미국 방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한화오션 역시 트럼프 신정부 출범 후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미국이 국방 예산을 바이든 정부 집권 시기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로 늘릴 것으로 관측돼 한국의 대미 방산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김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과거부터 형성된 인맥을 바탕으로 어떠한 전략적 접근을 모색할지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리더십 아래 한화그룹은 이미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 선임으로 그룹의 방산 부문에서도 같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정세와 연계해 미국과의 협력 관계 구축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한미 간 안보·경제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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