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화 금융 계열 3사의 '한화 AI 센터' 개소식에서 "한화의 주력 금융사들이 AI 기술에 가장 선진화된 샌프란시스코에 AI 센터를 설립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경쟁사보다) 단연 앞서 나간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서 국내 주요 금융사 중에는 처음으로 'AI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여 부회장은 "국내에서도 많은 금융회사가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더 앞서가고 있다"며 "한화 금융 계열사가 모든 면에서 AI가 가장 앞서 있다고 말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도 이미 도입한 AI 자동 심사 시스템이라든지, 이달 말부터 도입될 상담 AI 챗봇과 AI 콜센터는 365일 가동될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서는 한화도 남들 못지않게 뒤처지지 않고 있고 앞서 나간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AI가 가장 많이 쓰일 수 있는 데가 금융업이고, 그중에서도 보험사"라며 "그래서 가장 먼저 네이버에서 파파고를 개발한 김준석 AI 실장을 영입하는 등 우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생명은 이번에 문을 연 AI 센터와는 별도로 자체 연구조직인 AI 연구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AI 실을 오픈했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금융권에서 사용한 서비스는 없다"며 "이달 나올 자체 생성형 AI를 이용한 상담 AI 챗봇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달 말 다이렉트 상품 상담 AI 챗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AI 챗봇은 한화생명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이용해 보험 약관에 대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다.
또 "내년 3월에는 보험금 지급도 답변하는 AI 서비스도 국내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보험사가 AI로 상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것은 현재로서는 안 된다"며 "이에 상품 개발 인력들이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AI가 어디까지 들어올 수 있을지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 부회장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금융 부문은 혁신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AI는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한화는 AI를 통해 혁신을 이끌어 왔으며 한화 AI 센터는 변화의 이런 흐름 속에서 현지 기술기업, 학계 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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