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중국에 첫 해외공장 짓는다

삼양식품이 중국에 첫 해외공장을 짓는다.

삼양식품은 16일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에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약 645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11.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삼양식품은 신설 법인의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출자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법인명과 대표자는 법인 출자 완료 후 확정될 계획이다. 투자 자금은 전액 현금으로 조달한다.

신설 법인은 삼양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설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밀양 2공장을 짓고 있지만, 2027년쯤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며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미국과 중국 중 중국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효율적인 입지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