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공장 전경 [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 공장 전경 [제공=LG화학]

한국화학산업협회는 2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는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산업경쟁력 약화로 심각한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다. 주요 NCC 기업들은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지속하는 등 역대 최악의 업황을 기록중인 상황이다.

특히 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범용 사업 축소 등 사업 재편과 정밀화학, 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의 속도감 있는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신학철 화학산업협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차질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 업계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 회장은 "이번 경쟁력 제고 방안이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주력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제시된 대책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범부처 합동으로 만든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내 석화산업은 세계적인 석유화학 설비 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과 범용품 중심 수출 의존형 성정전략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석화 자급을 목표로 2018년부터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2022년 글로벌 최대 생산국의 자리에 올랐다. 중동 역시 탈석유 시대 대비 원유의 안정적 소비처로서 석화 투자를 확대, 정유에 이어 석화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에 일본과 유럽연합(EU)은 2010년부터 범용 석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석화산업의 사업재편을 통한 생존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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