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미약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925_658973_486.jpg)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놓고 창업주 일가가 1년 가까이 논란을 이어온 가운데 최근 양측이 합의를 이루면서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지 주목된다.
26일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라데팡스 4자 연합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5%)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은 이번 합의와 함께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년 간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제 모든 갈등과 반목은 접고, 한미의 발전만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대주주들이 일치된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주님들과 마음을 모을 때 한미는 다시 비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고, 정도 경영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님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겼다고 최대주주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상호 협력의 첫 시작으로 4자 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주주 측 관계자는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자 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