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제주항공 참사 애도…현대차그룹, 신년회 연기

경제단체장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재계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같은 장소에서 애도를 표했다. 무역협회는 전날로 잡혀 있었던 임원 송년회도 취소했다. 내년 1월 2일 예정된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오는 4일까지 예정된 국가 애도 기간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코엑스 외벽 미디어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기업들도 예정됐던 신년회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기로 했던 신년회를 3일 늦춰 6일에 갖기로 했다. 

신년회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그룹의 주요 행사다.

핵심 사업회사인 현대차도 2025년 신년 맞이 카운트다운 캠페인 '싱 유어 위시'(Sing Your Wish)를 잠정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