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복합패션관 [제공=신세계디에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409_660642_498.jpg)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가 인천국제공항점에 힘을 주고 있다. 이달 명품 3대장(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중 하나인 에르메스를 입점시킨 데 이어 디올과 셀린느 매장(부티크) 오픈도 앞두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급감으로 면세시장 중심축이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한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공항에 핵심 명품 매장을 입점시키면서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DF4(출국장 면세점 패션·잡화 판매 구역) 내 디올 매장 운영계획을 승인했다. 신규 디올 매장은 제2여객터미널에 올해 상반기 중 오픈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제1여객터미널(T1) 내 디올 매장을 운영 중인데 제2여객터미널(T2)까지 오픈하면 대형 항공사(FSC)와 외국항공사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게 된다.
T1 면세점은 LCC(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T2 면세점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FSC와 외항사 항공기를 탄 고객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면세점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에서 인기몰이 중인 셀린느 입점도 예고했다.
현재 인천공항 내 셀린느(T1·T2)는 현대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셀린느 매장은 각각 T1 3층 28번 게이트 부근, T2 3층 250번 게이트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셀린느 운영권을 확보한 만큼 신규 매장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식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 시점은 오는 4월이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3대 명품 중 하나인 에르메스의 정식 매장을 인천공항 T2에 열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023년 6월까지 T1과 T2에 에르메스 매장을 운영해왔다. 같은 해 7월 면세점 사업자 변경으로 현재까지 T1은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에르메스 매장을 확장 개점하면서 고급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라인업 강화로 인천공항 내 경쟁자인 신라·현대면세점도 명품 매장 확보에 사활을 것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에·루·샤’다. 면세점별 인천공항 에루샤 입점 현황을 보면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T2과 T1에서 에르메스를 운영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현대면세점이 T1에서 운영 중이다. T2에선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상반기 중 루이비통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과 루이비통코리아는 T2 DF4 구역에 입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샤넬은 T1에서 현대면세점이, T2에선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3개 점포 중 하나인 부산점을 오는 24일 폐점한다. 부산점은 오는 2026년까지 영업할 수 있는 특허권을 확보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인해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부산점 철수와 동시에 서울 명동 본점과 인천공항점 운영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점에 셀린느는 상반기 오픈 준비 중”이라며 “디올매장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면세 부산점 폐점 수순…노조, 본점 향해 고용책임 촉구
- 신세계免, 명동점 패션 매장 대대적 개편
- "살아남아야 한다"…면세업계 '고강도 쇄신'
- 신세계免,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세계존' 완성
- '벼랑 끝' 면세점 빅4, 위기 탈출 몸부림
-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에 ‘로에베’ 매장 선봬
- 부진 늪 빠진 호텔신라, 럭셔리 주얼리로 탈출 노린다
- 신세계면세점-이스턴에디션 파트너십…'아트 마케팅' 강화한다
-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터미널 첫 루이비통 매장 열어
- 신세계免 명동점, 스위스 워치메이킹 브랜드 ‘오메가’ 리뉴얼 오픈
- [단독] ‘개정 개인정보처리방침’ 발맞추는 현대免…민감정보 수집항목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