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정비사업장의 3.3㎡(평)당 평균 공사비는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주거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정비사업장의 평균 공사비는 3.3㎡(평)당 84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3% 증가한 수치로, 불과 4년 만에 59.4% 급등한 수치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21년까지 공사비가 500만원대에 머물었지만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오르며 작년에는 최초 800만원대를 돌파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상황도 유사하다.
지난해 수도권(서울 제외) 정비사업장의 평균 공사비는 673만2000원, 지방은 평균 66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약 0.9%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약 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큰 변화를 보였다.
특히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사비를 기록한 상위 사업장들은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마포구 마포로1구역제10지구가 평당 공사비 최상위를 차지하며 평균 단가가 무려 1050만원에 달했다.
용산구 남영2구역이 평당 약 104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상위 지역들 역시 모두 1000만원 선에 육박했다.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더욱 높은 비용이 나타났다.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장에서의 평균 공사비는 평당 약 89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같은 시기 재건축 사업의 평균인 평당 약820만7000원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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