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AI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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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업체인 템퍼스AI가 한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 선호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 분야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템퍼스AI 주식을 약 234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순매수액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템퍼스A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AI로 분석해 제약 및 바이오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신약 개발 과정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템퍼스AI의 주가는 98.8% 상승했다. 이는 의료 AI 시장의 성장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의료 관련 AI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해 148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최근 방한 시 의료용 챗GPT 개발 검토 계획을 밝히며 의료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템퍼스AI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의료 AI 관련 주식의 급격한 상승세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는 유망한 테마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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