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바이오사이언스]
[출처=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치료제 '제프티(Xafty)'의 동물효능시험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제프티는 이번 NIAID 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될 경우 임상 2상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조류독감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대규모 인간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닭과 오리를 넘어 소, 개, 고양이 등 포유류에서도 감염 사례가 급증하며 '넥스트 팬데믹'의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환자 발생과 올해 첫 사망자가 보고되며 국가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치명률은 50% 이상에 달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NIH-NIAID의 이번 승인으로 제프티는 글로벌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 공식 포함됐다. 니클로사마이드가 주성분인 제프티는 이미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인정받았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전략 부문 대표는 "조류독감은 치명률 50%를 넘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다음 팬데믹의 전형적인 단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번 공동개발은 넥스트 팬데믹 대비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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