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모펀드 MBK파트너스와 그 계열사인 홈플러스, 롯데카드를 상대로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출처=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모펀드 MBK파트너스와 그 계열사인 홈플러스, 롯데카드를 상대로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출처=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그 계열사인 홈플러스, 롯데카드를 상대로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MBK파트너스가 동일한 지배 구조 아래 있는 기업 간에 특혜성 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정위는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발급한 기업 전용 카드(코브랜딩 카드)의 조건이 일반 거래 기준보다 유리하게 설정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가 계열사 간 이익을 편법적으로 이전한 정황이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또 다른 조사 대상은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매년 1,000억 원 이상 지급 중인 상환전환우선주(RCPS) 배당금이다.

공정위는 이 배당 구조가 실질적으로 고금리 이자 지급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며, MBK에 과도한 수익을 안겨준 것인지에 대한 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는 사실관계 확인이 끝나는 대로 법 위반이 적발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대형 사모펀드의 계열사 운영 방식과 내부거래 관행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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