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출처=연합]
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박8일 일정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지 약 5일만에 일본 출장길에 오르는 등 글로벌 경영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일본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일본 출국길에 오른 이 회장은 현지에서 일주일간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두루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일본 현지 법인 및 판매점 등도 살펴봤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영업법인과 요코하마에 반도체 패키지 연구개발(R&D) 거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랩(APL)'을 건립 중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AI 사업에 대해 논의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 2월 손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 샘 올트먼 오픈 AI 대표와 이 회장은 회동을 가졌던 바 있다. 당시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대한 협력 방안을 나눴던 만큼, 이번 일본 방문에서 후속 논의를 위해 만남을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이 회장의 일본 출장은 지난달 중국 출장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달 22~28일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경영진들과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미, 유럽, 베트남, 중동 등 세계 각지로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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