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일본·아시아태평양·캐나다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849_672507_2157.jpg)
구글 클라우드가 강력한 보안 기술과 통제 기능을 앞세워 한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 중 일본·아시아태평양·캐나다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통제 기능이 로컬 시장에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공공 분야 사업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최근 구글 클라우드가 획득한 국내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국민 홈페이지 운영이나 공개 정보를 다루는 공공 분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진출할 자격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경쟁사들도 해당 등급 인증을 확보하면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리안 CEO는 구글 클라우드만의 차별점으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신뢰성을 꼽았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 개념을 통해 각국의 규제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게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부 네트워크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운영되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Google Distributed Cloud Air-Gapped) 기술을 강조했다. 쿠리안 CEO는 "에어갭 환경은 의료, 금융 정보와 같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은 물론, 국방 등 높은 수준의 기밀 유지가 필요한 분야에 매우 유용하다"며 "이것이 구글 클라우드만의 강력한 차별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러한 첨단 보안 기술과 제어 기능을 바탕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취약점이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적다고 주장했다.
쿠리안 CEO는 한국 주요 기업과의 협력 사례도 언급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설계와 같이 고도의 기밀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자동차, LG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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