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엔비디아]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과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최종 조사 결과, 지난해 반도체 총매출은 65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421억 달러)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지난 2월 예비 전망보다 약 300억 달러, 3% 상향된 수치다.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가우라브 굽타(Gaurav Gupta)는 "AI 인프라 구축 수요와 메모리 반등이 시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메모리 매출은 전년 대비 73.4% 증가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의 AI 워크로드에 활용되는 dGPU(디스크리트 GPU) 수요가 폭증하면서 1위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에 힘입어 2위를 유지했으며, 인텔은 경쟁 심화와 AI 수요 수혜 부족으로 인해 매출 증가율이 0.8%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91% 급성장하며 44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두 계단 상승한 4위에 안착했다.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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