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출처=한화오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291_675421_1432.jp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고,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펠란 장관을 만난 한 권한대행은 "조선 협력은 한미가 윈-윈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업체의 성공적인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를 통해 축적된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펠란 장관은 "한미 간 성공적인 MRO 협력이 미 해군의 대비 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조선 협력 추진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접견은 최근 미국의 조선 인프라 보강 계획과 관련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양측은 조선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자국 해군 함정 유지 능력 강화와 조선업 재건을 추진 중이다. 양국 간 함정 MRO 협력 사례는 이러한 상호 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존 펠런 해군성 장관의 방한은 미 해군과 국내 조선산업 차원의 전략적 동맹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펠런 장관은 이날 오후 울산, 거제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조선소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