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출처=공항사진기자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178_675280_844.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방한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25분쯤 전세기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만찬 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묵었다. 조선팰리스는 2021년 신세계그룹이 오픈한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이다.
탄핵 정국으로 한국 정부 차원의 대미 소통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재계가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입국해,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의 방한은 지난해 8월 보수 청년단체 주최 행사 이후 8개월 만이며,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현재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꼽힌다. 그는 최근 J 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적극 추천한 바 있으며, 이같은 배경 속에 국내 재계는 정용진 회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에게 소통 창구 역할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번 방한 일정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하루 동안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갖는다. 면담은 총수당 1시간 안팎의 일대일 차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로 국내 기업들의 의견 청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에는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반도체 △에너지 △전자 △방산 업종 중심의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면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은 해외 체류 중으로 면담이 불발됐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같은 날 울산조선소에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면담에 불참한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정치권이나 관료 등 정·관계 인사와의 접촉은 계획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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