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트럼프 주니어가 있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커피숍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302_675425_263.jpg)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 7위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김동원 사장·김동선 부사장 3형제가 동시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화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조선과 태양광 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면담에서는 관련 협력이나 정책 대응 방안 등 구체적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 3형제가 30일 오전 8시경, 트럼프 주니어가 머무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텔 이스트동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포장해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차남 김동원 사장은 커피를 들고 본인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면담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편하게 커피 마시러 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이후 트럼프 주니어 면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거제도에 위치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승연 회장이 ㈜한화 지분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면서 3세 경영 구도를 확고히 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조선·에너지를, 김동원 사장이 금융을,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로봇·반도체 장비 사업을 각각 총괄하는 구조다.
이번 만남은 한화그룹과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관계를 재확인한 계기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고,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당시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과 면담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다졌다.
한편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의 릴레이 면담에는 30대 그룹 총수 20여 명이 참여했다. 한화그룹 3형제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이재현 CJ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주요 산업군 대표들도 면담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최대 1시간으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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