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359_675499_3417.png)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센터필드호텔에서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깊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이마트 지분 3.08%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도 6.85%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출처=공항사진기자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359_675501_3451.jpg)
두 사람은 AI와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평소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검색 주권'과 '소버린(주권)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소버린 AI 전략 아래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 AI '하이퍼클로바'를 자체 개발했다. 2년 뒤에는 이를 고도화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같이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취임 이후 미국에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시마크'를 약 16억 달러(약 2조2934억 원)에 인수했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최근 미국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스톡엑스(StockX)로부터 포괄적 사업 제안을 받았다. 이에 양사가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해 사업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의장과 트럼프 주니어가 AI와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상호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 한화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에 등장한 까닭
-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초청으로 방한…이재용·김동관 등 재계 총수들과 면담
- 김동관 한화 부회장, 트럼프 주니어 회동…對美 네트워크 강화
-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초청 오늘 방한…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면담
- 트럼프 주니어 방한에 재계 총출동…'美 직통 네트워크' 포석
- 네이버, 소공연과 유망 소상공인 발굴·지원한다
- 네이버 신설 테크비즈 부문 대표에 창업 공신 최인혁…4년 만 복귀
- 네이버 최인혁 복귀에 노조 "절대 반대…국감까지 갔던 것 잊지 말아야"
- 네이버 이해진, 복귀 후 첫 해외 일정은 美…투자법인 설립 논의
- "60시간분 영상 편집을 2시간에" …네이버클라우드, AI 영상 분석 서비스 공개
- 이해진 네이버 의장, 대만 간다…젠슨 황과 '소버린 AI' 논의할 듯
- 이해진 네이버 의장, 복귀 후 광폭행보…AI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