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간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1일 근로자의 날~6일)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1483_675639_1146.jpg)
최장 6일간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1일 근로자의 날~6일)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의 즐거움을 건강 문제로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감염병 예방 조치와 상비약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앞서 질병관리청은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유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예방접종이나 예방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대부분의 백신은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여행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마쳐야 효과가 있다.
최근 홍역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유행 중인 가운데,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특히 1세 미만 영유아는 ‘가속 예방접종’을 통해 출국 전 면역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남미·아프리카 일부 국가 입국 시 황열 예방접종증명서 제출이 요구되며, 접종은 출국 최소 10일 전에 마쳐야 한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출국 1주 전부터 예방약 복용이 권장된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여행 전에 병원을 방문해 필요한 약을 충분히 처방받고, 영문 진단서와 처방전을 함께 지참하는 것이 좋다. 이는 현지에서 약을 잃어버렸을 때 병원 이용을 용이하게 해준다.
여행 시 챙겨야 할 상비약으로는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소독약 등이 있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와 개인 위생용품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만약 여행 중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귀국 후 1주일 이내 유사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로 인해 의약품 배송 일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약국가에서는 연휴 전후 주문량 급증에 대비해 철저한 주문 계획과 재고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 업체는 조기 마감 운영을 실시하므로 정확한 배송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한 의약품은 미리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공휴일이 집중된 5월은 매년 물류 지연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여유 있게 주문해야 차질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