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342_685933_3758.jpg)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8월6일까지 3주간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전국 약 1만20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여름철 수요가 많은 제철 농산물을 중심으로 할인 품목이 구성된다.
축산물은 7월에 이미 진행 중인 한우·돼지고기 자조금 행사와 중복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 지정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부위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경우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할인 쿠폰을 결제단계에서 적용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할인한도는 주 단위로 2만원까지이며 할인율은 업체 자체 할인(1020%)을 포함해 최대 3040%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명절에만 이뤄지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여름 휴가철에 맞춰 전국 130개 시장에서 처음 시행된다.
전통시장 이용 고객은 8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국산 농축산물 구매 후 영수증을 현장 환급부스에 제출하면 30%를 할인받아 최대 2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만4000원~6만7000원 미만 구매 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이 환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학 및 휴가철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계 식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유통소비정책관은 "장바구니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한 이번 할인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농축산물 집중 소비 시기나 가격 상승 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전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채널을 동원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에도 자체 할인을 의무화해 실질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