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출처=신세계면세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470_686084_338.jpg)
국내 주요 면세점 가운데 앱카드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는 곳은 신세계면세점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현대면세점 등 경쟁사들은 공통적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소셜 로그인 방식만을 지원 중이며 앱카드를 활용한 간편 로그인은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삼성페이·KB국민카드·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의 앱카드를 통한 로그인 연동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별도 아이디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 카드사 인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방식으로, 앱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앱카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회원가입의 번거로움을 간소화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은 고객들에게 로그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간편 로그인을 통한 고객 락인(Lock-In·자물쇠) 효과가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앱카드 할인행사도 병행 중인데 이와 연동해 고객을 유효 고객화하는 전략적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앱카드 로그인은 단순한 인증 절차를 넘어 로그인 단계에서부터 구매 전환과 할인 혜택 제공까지 연계가 가능해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능은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 중에서도 신세계면세점과 신세계쇼핑만이 적용하고 있는 유이한 사례다. 그룹 차원에서도 일부 채널에만 시범적으로 도입된 만큼 신세계면세점이 해당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전 마케팅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롯데·신라·현대면세점은 여전히 카카오·네이버·PASS 등 소셜 간편 로그인과 자체 계정 기반 로그인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앱 진입 시 절차가 비교적 복잡해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면세 앱 이용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로그인 단계의 간소화는 단순 UI(사용자 환경) 개선을 넘어 충성 고객 유지 및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세계면세점의 앱카드 로그인 도입은 기능적 우위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앱카드 로그인 기능 도입과 관련해 신세계면세점을 제외한 다른 주요 면세점들은 별다른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 신세계免, 에스티로더그룹 3대 브랜드 인천공항점 팝업 오픈
- 신라·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달라"…법원에 조정 신청
-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셀린느' 남녀 복합 부티크 개점
- 신세계면세점, 클렌징·홈케어 카테고리 강화…‘톰’·‘런드리유’ 신규 입점
- [현장] "한류 체험장이자 해외진출 교두보"…신세계免의 쇼핑혁신 실험
- [포토] 신세계免 명동점 ‘푸드·패션·컬처’ 새단장
- 신세계면세점, 中 고소득층 단체 유치 확대…여름 성수기 MICE 수요 적극 공략
- 롯데免, 시계·주얼리 카테고리 강화…다미아니·브레게 등 신규 입점
- ‘단독·최초’…K-면세점의 ‘생존’ 키워드
- [단독] ‘사칭 피싱사이트’ 보고 HDC신라免 깜놀…발빠른 대처로 고객피해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