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5개 점포 폐점과 관련해 "근로자와 입점주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 경영"이라고 밝혔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568_693211_855.jpg)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15개 점포의 문을 순차적으로 닫는다.
홈플러스는 31일 수원 원천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울산 북구점, 인천 계산점 등 5개 점포를 오는 11월 16일 자로 폐점한다고 밝혔다. 이들 점포의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는 다른 점포로의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폐점은 지난 3월 회생 절차 개시 이후 68개 임대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이 최종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홈플러스는 해당 15개 점포에서 임대료(연 700억원)로 인해 연간 8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해 계약 해지권을 적용했으며, 임대료 조정에 실패한 나머지 10개 점포도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잇따른 점포 폐점에 현장의 혼란과 고통은 커지고 있다. 직원들은 근무지가 멀어지는 불편을 감수하고 전환 배치를 받거나 퇴사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실제로 지난달과 이달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과 대구내당점에서만 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른 사유로 인한 폐점도 이어져 2027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현재 123개에서 102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11개 점포에 재입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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