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출처=현대자동차]

■ 美, 일본 車관세 15% 인하 적용…25% 유지 韓 타격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적용한다. 우리나라는 25%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일본, 유럽 등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 중인 국내 완성차 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조치를 발효한다. 미국의 조치로 일본산 자동차는 미국 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7월 말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며 적용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정부 '산재와의 전쟁' 선포에 건설업 '비명'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현장 사망자 비율을 감축하겠다고 밝히자, 건설업계가 이 같이 입을 모았다. 현장 근로자 사고 발생률을 감축시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업계가 느낄 부담도 고려해주라는 게 대화의 핵심이다. 고용부는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만인율)을 0.39명에서 2030년 0.29명으로 감축하겠다는 내용 담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전일 발표했다. 고용부는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업에 이득이 되는 현 구조를 개선고자 고강도 제재 수단을 마련했다"며 새 대책의 목적을 설명했다.

■ '부동산→증시' 머니무브…자산 이동이 만든 코스피 신기록

코스피가 34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불씨를 당긴 것은 정책과 금리였지만 지수를 밀어올린 진짜 힘은 부동산에서 주식·디지털 자산으로 향하는 ‘머니무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젊은 세대의 투자 패턴이 달라지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무게중심을 바꾸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451.61까지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다.

■ 재계, 미래 경쟁력 결국 디지털化…"AI·DT 내재화 총력전”

재계 주요 그룹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을 내세우며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활용 역량을 적극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SK그룹은 다음달까지 'AI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GS그룹은 '제4회 해커톤'을 통해 AI의 비즈니스 현장 적용을 본격화했다. 기술 중심 전략·계열사 협업·실행력 강화라는 공통 키워드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재계 이목이 쏠린다.

■ “신약 개발이 해답”…K제약바이오, ‘인력·투자’로 위기 돌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약 개발을 돌파구로 삼아 인력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변수가 있지만, 장기적 성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사 종사 인력은 5만12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이상 늘어난 수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연구개발 인력의 비중이다. 전체 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은 8315명으로 비율은 16.2%에 달한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