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앱토즈마 IV제형 [출처=셀트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762_699238_01.jpg)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셀트리온은 이번에 출시한 앱토즈마를 미국 시장 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3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현지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경쟁 제품들의 가격 구조와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앱토즈마는 염증 유발 단백질인 인터루킨(IL)-6을 억제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IL 억제제’ 계열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제형 모두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류마티스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소아특발성관절염(sJIA·pJIA), 코로나19,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으로 승인받았다.
출시 직후 앱토즈마는 미국 주요 보험사인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BCBS) 미네소타주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되며 초기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BCBS는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연합체로, 이번 등재로 향후 다른 주(州)에서도 선호의약품 채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셀트리온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주요 보험사들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 전국적인 등재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앱토즈마는 셀트리온이 앞서 미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등과 동일한 치료 영역에 속해 마케팅 및 영업 측면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과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험사, PBM, 처방 전문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등 주요 적응증 분야의 영업 전문 인력을 보강해 처방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향후 피하주사(SC) 제형을 추가로 출시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병원과 약국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한 입체적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셀트리온은 직판 체계를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앱토즈마의 빠른 시장 안착을 이끌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효능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토즈마의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Actemra)’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26억4500만 스위스프랑(약 4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3억3100만 프랑(약 2조2600억원)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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