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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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 갈등 심화 영향에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79달러 하락한 58.70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3달러 떨어진 62.39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62.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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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100%의 관세 부과 및 수출 통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확대하고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양국은 해상 운송 업체에 추가 항만료 부과 조치도 시행하고 있어 글로벌 해운 및 원류 물류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석유시장이 최대 400만b/d(하루당배럴) 수준의 공급 과잉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올해 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글로벌 수요 증가율 전망은 하향 조정돼 원유시장의 구조적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됐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점진적 증산과 비OPEC 국가의 생산 증가, 부진한 수요가 지속될 경우 재고 누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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