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800_654087_537.jpg)
국내 항공사가 팬데믹 회복을 넘어 성장하고 있다. 높은 해외여행 수요와 항공사의 공급 확대 영향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커지는 비용 부담은 변수로 남는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수는 496만1126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후 국내 항공사 국제선 집계에서 월 여객수가 지난 2019년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항공사의 팬데믹 회복을 넘은 성장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 이에 맞춰 국내 항공사도 공급을 확대한 점도 영향이 크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사의 여객 수가 늘어난 것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국내 항공사의 여객 수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국내 항공사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동계기간에 맞춰 일본과 휴양지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노선의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엔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미·일 금리 차이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진했던 중국 여행 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일시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중국을 여행하는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는 등 대외경제 상황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 해외공항 사용료, 조업비용 등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한다. 지속적인 환율상승은 비용 부담 확대를 초래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환율 상승여력은 농후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대부분이 관세 인상, 세금 감면 등 대규모 재정 지출을 요구한다.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측되면서 달러 가치는 지속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팬데믹 회복 이후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중국 노선의 수요 증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으로 해외여행 주소비자 층인 30대·40대가 일본과 동남아시아 대신 중국으로 여행을 떠날지는 의문이다”며 “공급 확대를 위한 여객기 확보와 환율과 유가 등 대외 변동성을 어떻게 대처 하냐에 따라 항공사들의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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