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7290_659383_3321.jpg)
제주항공 항공권의 취소 건수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다음날 동일 기종의 랜딩기어(항공기 바퀴) 결함으로 회항하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29일 0시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국내선 3만3000여건, 국제선 3만4000여건을 합쳐 약 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대부분의 취소 건은 무안공항 참사가 벌어진 지난 29일 오전 9시 이후부터 발생했다.
제주항공에 대한 불안감이 항공권 취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안공항 참사에 이어 이날 김포~제주 국내선 제주항공 7C101편의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한 점도 제주항공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제주항공 7C101편은 사고기와 동일한 B737-800기종으로 김포공항을 이륙한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돼 회항했다.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동일 기종, 동일 부품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7C101편의 랜딩기어는 경고등 점화가 있었지만, 다시 정상작동 됐다”며 “해당 편 기장의 판단에 따라 회항해 점검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항공권 취소에 대해 “상황이 벌어지고 난 후 취소량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신규 유입량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국토부, 제주항공 참사 사고기 ‘B737-800’ 전수조사 진행
- 제주항공 "유가족 총력 지원할 것"...총 252명 무안공항 파견
- 제주항공 너마저…‘화불단행’ 애경그룹
- 김이배 리더십 흔들, 제주항공 ‘창사이래’ 첫 대형사고
- “무서워 못 타겠다”…‘비행기 공포증’ 확산에 여행업계 촉각
- [아듀 2024]항공업계 ‘충격과 슬픔’…무거운 마음으로 '을사년' 첫걸음
- 제주항공의 선택, 운항 수 15% 줄인다…“안정성 강화차원”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신원 확인 완료…유가족 현장 첫 방문
- 국토부, 전국 공항 '항행안전 시설' 조사 착수…방위각 시설 살핀다
- 무안 제주항공 사고기 조사에 영국 재보험사 관계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