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 생산 확대를 위한 'PLI 1.1' 정책을 준비 중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포스코의 수혜가 기대된다. [출처=Chat GPT 4o]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 생산 확대를 위한 'PLI 1.1' 정책을 준비 중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포스코의 수혜가 기대된다. [출처=Chat GPT 4o]

인도 정부가 철강 산업 육성을 위한 'PLI(Production Linked Incentive, 생산연계 인센티브) 1.1' 정책을 발표한다. 이 제도는 향후 5년 동안 2500만t의 특수강 생산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인도 철강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 현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인 포스코의 수혜 기대감이 크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자국 제조업 강화를 위한 'Make in India' 정책을 펼쳐왔다. PLI 정책은 철강산업 육성의 핵심으로 생산량에 비례한 4~6%의 세제 혜택, 보조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새로 발표될 PLI 1.1은 기존 정책 확장과 특수강 생산 촉진에 대한 내용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도는 철강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에 따르면, 인도의 2023년 조강 생산량은 1억4080만 톤으로 중국(10억1900만 톤)에 이어 두 번째다. 소비량도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현지 공략을 위해 지난해 현지 1위 철강기업 JSW그룹과 함께 연산 5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에 돌입했다. 양사는 50대 50의 지분을 보유하며, 인도 내 철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 [제공=포스코]
지난 21일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이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부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JSW그룹 사잔 진달 회장) [제공=포스코]

인도 정부의 철강산업 육성 정책은 자국 시장으로 밀려드는 중국산 철강을 제재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현지에서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포스코를 통해 양질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 정부 지원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지난 10여 년간 인도에서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공장을 운영하면서 현지 사업 경험 등을 축적한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기지로 수출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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