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출처=현대제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182_660388_3435.jpg)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불확실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철강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산업계·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9일 산업부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TF 출범식을 진행했다. TF 공동위원장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민동준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이번 TF는 단기적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 출범 속에서 통상 현안에 민관이 협업으로 대응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 철강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적으로는 ▲경쟁력 강화 ▲저탄소 철강 ▲통상 현안 3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되며,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날 출범식 토론회에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탄소중립 전환 요구로 촉발된 철강 산업의 큰 도전 직면 상황이 다루어졌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친환경·고부가 철강 산업으로의 전환 노력과 정부의 불공정 무역 행위 적시 대응 등이 언급됐다.
민동준 연세대 교수는 "철강 산업이 오래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인공지능, 신소재 등 새로운 '콘드라티예프 파동'을 넘기 위해, 과거 연관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듯이 미래 연관 산업과 손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드라티예프 파동은 기술 변화 등으로 일어나는 50~60년 주기의 중장기 경제 사이클을 말한다.
이어 이승렬 실장은 "2025년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TF 논의를 종합해 실효성 있는 철강 산업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