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젠
▶ ⓒ신라젠

신라젠이 이탈리아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레이테라와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인 'SJ-600시리즈' 생산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한국시간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레이테라는 SJ-600시리즈의 고도화된 위탁개발생산을 맡아 임상시험용 GMP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다.

레이테라는 에볼라와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 백신 개발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기반의 CDMO 기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관련 백신을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에볼라 및 말부르크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SJ-600시리즈에 사용되는 백본 바이러스인 백시니아 계열의 바이러스를 다룬 풍부한 경험과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 공정 개발부터 GMP 생산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J-600시리즈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우수한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화반응 회피로 반복 투여가 가능하며,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해 정맥 투여가 용이하다. 현재 해당 기술은 신라젠 연구소와 서울의대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국제적인 백신 개발 경험과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레이테라와의 협력을 통해 SJ-600시리즈의 규격화된 대량생산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SJ-600시리즈 라이선스 아웃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스테파노 코로카 레이테라 최고경영자(CEO)는 “신라젠의 혁신적 기술 지원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 제공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최첨단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