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파네타 명예회장이 바이오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김창권 기자]
조 파네타 명예회장이 바이오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김창권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김창권 기자] 바이오컴 캘리포니아(바이오컴)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파네타 명예회장과 신임 CEO(최고경영자) 팀 스캇이 이끄는 바이오컴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단체로 18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팀 스캇 신임 CEO는 취임 소감을 통해 “25년간의 바이오텍 경험과 10년간의 이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바이오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체감하고 있으며, 바이오컴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파네타 명예회장은 캘리포니아의 생명공학 산업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바이오컴 캘리포니아는 샌디에이고에서 출범해 창립 3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네타 회장은 “캘리포니아는 거대한 생명공학 클러스터”라며 “샌디에이고, 베이 에리어, LA, 오렌지 카운티 등 주요 지역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시장은 2024년에 1조15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미국 지역이 6303억 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컴 캘리포니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제적 파트너십 형성이다. 파네타 회장은 “회원사 간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주요 국가의 기업 및 단체들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바이오컴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네타 회장은 “바이오컴은 종양학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한국의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약 1100개의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 기업이 있으며,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컴 회원사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또한 “2월에 열리는 바이오컴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와 5월의 바이오 코리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파네타 회장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에는 많은 약물 제조 회사들이 있어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중요한 지역”이라며 “중국에 집중된 제조 기업들의 다양화 추세에 인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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