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 연휴에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정부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대폭 강화하면서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를 270억원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디지털(카드·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 '빅4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가장 큰 혜택은 할인율 상향과 환급이다. 이벤트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 설 맞이 제수물품 등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율을 5%포인트 늘린 것이다.
여기에 디지털상품권 결제액의 15%는 다시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은 회차별 2만 원씩 최대 8만 원(4회)까지 가능하며, 결제 금액의 15%를 산출해 1000원 단위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온누리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12곳의 온라인 전통시장관 특별할인전에서 디지털 상품권으로 상품구매 시 상품 금액의 5% 할인쿠폰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상품권 구매할인(15%), 환급행사(15%)와 더불어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할인쿠폰(5%)까지 모두 적용받는다면 최대 35% 할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온·오프라인을 합산해 3만 원 이상 사용하는 2025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상품권을 지급하는 추첨 이벤트도 마련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판매 기간 디지털상품권의 일평균 이용액은 101억7000만 원으로, 지류 상품권을 포함한 총 이용액(146억원)의 70% 수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설 같은 기간 일평균 이용액(38억6000만원)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내수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해수부)도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에 동참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188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 소비자들에게 구매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해수부 역시 전국 158개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 시 30% 환급을 적용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설 성수품 가격 부담 완화와 소비자 편의를 위해 환급 행사 규모와 참여 시장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설 명절 차례상에 올릴 음식과 가족 먹거리를 구매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국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업 종사자분들과 전통시장 소상공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국민들이 맛 좋은 국산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환급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환급은 행사 기간 동안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급을 받으려면 영수증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또는 휴대전화를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올해부터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사기간 구매 영수증을 합산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또 이번 설에는 지역 5일 장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순회환급소'도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산물-농축산물 환급부스를 운영하고 공동으로 온라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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