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챗GPT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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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제약사들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제약사들은 강점이 있는 분야를 적극 활용해 의약품 공동판매부터 공동신약개발까지 다양한 범위로 협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은 GC녹십자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의 공동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뉴라펙의 독점적인 유통 권한을 보유하게 되며 GC녹십자와 공동으로 국내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2015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이다. 항암화학요법 중 호중구 수치감소로 환자의 면역력이 저하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SK케미칼은 제일헬스사이언스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일반의약품인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와 통증 패치 '트라스트' 일부 품목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대상 의약품은 약국전용 제품인 기넥신에프연질캡슐120㎎과 반복 사용 환자를 위한 트라스트패취 30매 두 품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됐던 두 품목은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약국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HK이노엔와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하고 보다 많은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HK이노엔은 대장암과 부인암 분야에서 아바스틴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한다.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의 임상적 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적 연구 및 임상 진행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써 환자 혜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제약사들은 공동판매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파브리병 치료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진행성 희귀난치 질환이다. 리소좀 축적질환(LSD)의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소기관 리소좀에서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가 결핍되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공동판매는 과거부터 계속되고 있는 사업 전략 중 하나"라며 "때로는 협업으로, 때로는 경쟁의 형태로 상황에 맞게 방향을 바꾸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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