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챗GPT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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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탈모시장 침투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탈모는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만성질환인데, 스트레스와 고령화 영향으로 탈모 환자 증가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데이터를 보면 탈모 환자는 2018년 22만5000명에서 2022년 24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탈모 환자수 증감률은 2.5%다. 40대가 전체 환자의 2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55.4%로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23년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를 약 12조원으로 분석했다. 탈모치료제 시장은 작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9.1%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2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일일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 손실이 있을 경우 병적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탈모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제품 출시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JW신약은 최근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두타모아 정은 탈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건강보험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탈모와 전립선비대증에 모두 처방이 가능한 기존 두타스테리드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탈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프롬바이오는 인체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 비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르면 3월말경에 효능성시험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프롬바이오는 유효성 결과를 확보함과 동시에 줄기세포치료제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안전성 시험을 진행해 세포치료제 제조 및 임상시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건강한 모발관리가 가능한 제품을 고민하고 잇다. 최근 GC녹십자웰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락틸락토바실러스 커베투스 LB-P9 (이하, LB-P9)'을 모발 상태(윤기·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았다.

종근당은 작년 7월 식약처로부터 탈모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CKD-843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CKD-843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기간은 36개월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탈모 치료의 경우 부작용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오랜 기간 투약이 필요하다"며 "탈모환자들은 부작용을 안고서라도 치료제를 찾고 있을 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탈모 치료제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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