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출처=HD현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292_673009_422.jpeg)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ㆍ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호황기'의 중심에 섰다. LNG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빅3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172억원) 대비 약 150%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LNG선 건조 비중이 지난해 4분기부터 40%를 넘어서며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제품 믹스가 강화됐다. 저가 수주 물량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고수익 선종 중심의 생산 체계가 자리 잡으며 이익률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
올해 1분기는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 개선 효과와 강(强) 달러, 철강재 가격 하락 등 우호적인 외부 요인이 더해졌다.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출처=삼성중공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292_673014_1419.jpg)
조선 3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다.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호황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미국발 수요 확대와 지정학적 요인이 맞물리며 성장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주는 기저효과로 다소 부진했음에도 한미 조선업 협력과 미중간 해양패권 전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
북미 LNG 프로젝트 재개에 따른 LNG 운반선 및 벙커링선 수요가 국내 조선업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중국 조선산업 견제는 호재다. 그리스와 대만 선사들의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도 국내 조선사와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선주들의 중국 조선업 제재 회피로 인한 반사 수혜와 남은 탑티어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 하반기 북미 LNG 운반선 및 벙커링선 발주 등을 고려하면 수주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해군 MRO 분야도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정비사업 2건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5~6건의 추가 사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올해 처음으로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출해 2~3건의 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출처=한화오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292_673015_15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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