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 연합체 'M.AX 얼라이언스'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LG전자,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대학과 연구기관까지 1000여 곳이 참여해 2030년까지 제조 AX 분야에서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야별 분과로 운영된다.

각 분과에는 업종 대표 제조기업과 AI 개발기업, 반도체·배터리 등 부품·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등이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협력하며,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는 조선 3사를 포함한 기업들이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확보에 도전한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산업부 AI 예산의 상당 부분을 관련 프로젝트에 배정할 계획이다. 올해 5651억 원 규모였던 산업부 AI 예산은 내년 1조 1347억 원으로 확대된다.

또한 국민성장펀드와 민·관 펀드를 활용한 자금 지원, 제조 현장의 테스트베드 제공, GPU·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까지 전방위 지원이 예고됐다. 더불어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을 통해 AI 전문기업 육성 및 데이터 표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제조 AX가 곧 기업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M.AX라는 이름의 어원이 라틴어 '막시마(Maxima)'에서 비롯된 만큼, 제조 AX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범식은 10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으며, 산업부 장관과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자동차·조선·가전·반도체·바이오 등 각 산업 분야 대표 기업과 AI 전문기업,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키워드
#M.AX #제조 #AX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