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갈라만찬 불꽃드론쇼 시연 이미지. [출처=한화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953_699449_5054.jpg)
한화,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21개 회원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가 모이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시켜 APEC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 오는 31일 개최되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쇼와 드론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만찬에서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으로 경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이다. 불꽃·드론쇼를 비롯해 안전 및 환경 관리 등 불꽃 행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불꽃쇼 외에 ICT 기술을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을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하해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표현한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 참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방산 3사는 이달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방위산업'을 연다.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준비되는 퓨처테크포럼에서 국내외 軍 및 방위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방위산업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글로벌 전장 환경 변화와 방산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화큐셀은 CEO 서밋 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공식 스폰서인 한화그룹은 APEC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광고 영상에 APEC 파트너십 로고를 반영했다. 해당 영상은 APEC 관문인 서울역, 경주역, 김해공항 디지털 옥외광고, KTX 객실 스크린, CEO 서밋 및 퓨처테크포럼 행사장 LED 등을 통해 지속 송출된다.
![LG가 경주 시내버스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래핑광고를 하고있다. [출처=LG]](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953_699450_5133.jpg)
LG는 '달리는 APEC 홍보대사'로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 홍보 래핑 광고를 진행 중이다. 해당 버스들은 첨성대, 천마총,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고 있다.
LG는 지난 8월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광장, 서울 광화문과 명동 등 세계 주요 거점의 7개 대형 전광판에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하며 글로벌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사 지원에 나선다. ㈜LG와 LG전자는 APEC 부대행사인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공동 개최한다. 이 행사는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진학·취업 등 사회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국제 IT 대회다.
LG생활건강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울릉도 먹는 샘물 브랜드 ‘울림워터’ 9만6000병을 행사 기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경주시 주요 시설에 통신 장비를 확충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한다.
LG 관계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 정상과 귀빈에게 LG를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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