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연말 프리미엄 주류 수요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치적 혼란과 소비 심리 악화가 맞물린 상황에 주류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급화에 마케팅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그랑 크뤼 샴페인 하우스 '라미아블' 신제품

그랑크뤼 샴페인 하우스 라미아블. 하이트진로
그랑크뤼 샴페인 하우스 라미아블.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그랑 크뤼(Grand Cru, 우수 포도원) 샴페인(Champagne) 만을 만드는 샴페인 하우스 '라미아블(Lamiable)'의 신규 제품 2종을 출시한다.

'라미아블'은 샴페인이 생산되는 프랑스 샴페인 지역의 약 319개 마을 중 단 17개의 그랑 크뤼 마을인 '투르-쉬르-마른(Tour-sur-Marne)'에 위치하고 있다. 15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적인 집안으로 1972년 장-피에르(Jean-Pierre)가 고품질 샴페인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현재는 딸 오펠리(Ophèlie)가 물려받아 와인 양조를 책임지고 남편인 오리안느(Orianne)는 운영을 맡아 프리미엄 샴페인 하우스로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년 넘도록 유기농법을 연구하여 지속가능농법 인증인 'HVE 3단계(Haute Valeur Environnementale de niveau 3)'와 샴페인 지역에서의 친환경 인증인 'VDC(Viticulture Durable en Champagne)'를 획득했다.

'라미아블, 리제트 에 바야르 블랑 드 블랑 그랑 크뤼 엑스트라 브뤼(Lamiable, Lisette & Bayard Blanc de Blancs Grand Cru Extra Brut 2014)'는 2014년 빈티지가 첫 빈티지이며 라미아블의 최고급 샴페인으로 연간 단 290병만 한정 생산한다. 

이는 현재 오너인 부부의 할아버지들에게 헌정하는 제품으로 그들이 아끼던 말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포도 품종은 샤르도네(Chardonnay) 100% 이다. 개별 케이스가 제공되어 선물하기에도 좋다. 

'라미아블, 페리 블랑 드 블랑 그랑 크뤼 엑스트라 브뤼(Lamiable, Pheerie Blanc de Blancs Grand Cru Extra Brut 2017)'는 '오펠리'가 와이너리를 물려 받은 후 처음으로 만들어낸 고품질 샴페인이다. 자신의 딸과 이름을 조합해 제품명을 만들었으며 영어로 동음인 요정(fairy)를 뜻하기도 한다. 포도 품종은 샤르도네 100%로, 볏짚 색의 반짝이는 금빛을 띄며 꽃 향기와 과일, 아몬드, 갓 구운 빵의 풍미가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연말연시를 더욱 특별하게 보낼 샴페인을 찾고 있다면 높은 품격을 지닌 라미아블의 샴페인이 단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라미아블의 샴페인으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영FBC, 반세기 역사 담은 싱글 몰트위스키 '벤로막 50년' 공개

벤로막 50년. 아영FBC
벤로막 50년. 아영FBC

아영FBC는 유명 위스키 산지인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cotland Speyside) 지역 클래식 싱글 몰트 위스키 벤로막 50년(Benromach 50 Years Old)를 선보인다.

국내서 첫 공개되는 벤로막 50년은 스코틀랜드 포레스에 있는 벤로막(Benromach) 증류소에서 50년 동안 숙성후 공개된 싱글 몰트 위스키로 1898년부터 시작된 벤로막 위스키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1972년 12월 숙성을 시작해 전 세계 248개 한정수량으로 공개한다. 

특히 위스키를 담는 디캔터(병)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글래스 스튜디오인 글래스톰(Glasstorm)에서 제작한 수제 유리 디캔터를 사용한다. 자연 친화적이고 전통적인 양조법을 유지해 온 벤로막의 헌신을 디켄터에 반영했으며 이를 위해 고도의 숙련된 기술자들만 가능한 바뚜토(Battuto) 기술을 사용해 제작했다. 유리 제작분야의 마스터들만 가능한 이 기술은 유리를 손으로 조각하는 것으로 제작된 작품마다 하나의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벤로막 50년은 딸기 향과 약간의 훈연 향이 나는 부드러운 감귤 껍질, 파인애플 향이 과일 케이크와 레몬 셔벗 향과 함께 피어오른다. 끓인 과일 향에 오렌지 향과 약간의 오래된 가죽 향이 더해지며 메조울 대추(대추야자의 한 종류)와 바나나 플램베에 이어 구운 아몬드로 이어진다. 검은 후추와 약간의 훈연 향이 나는 풍부하고 긴 마무리를 가지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54.6% 이다.

벤로막 위스키는 1898년부터 생산된 역사와 이른바 스코틀랜드 현지의 위스키 장인들의 손을 거쳐 생산한 진정한 ‘클래식 싱글몰트 위스키’로 국내 위스키 매니아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특히 126년이란 오랜 기간동안 기술과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자연의 힘을 빌어 생산하는 자연 친화적인 위스키 생산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1993년에는 세계적인 독립 병입기업 고든&맥패일(Gordon&Macphail) 그룹이 인수 및 재정비하면서 전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벤로막은 게일어로 '숲이 무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만큼 자연 친화적인 전통 양조 방식으로 천천히 위스키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벤로막은 이 같은 양조 철학으로 1960년대 스페이사이드 지역 싱글 몰트의 전성기 시절 위스키 스타일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벤로막 브랜드 관계자는 "전통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스타일로 인기를 모은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을 유지해온 벤로막은 그들의 전통 양조방식을 고수하며 오랜 시간동안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아왔다"라며 "이번 선보이는 벤로막 50년은 고든앤맥패일의 양조 철학과 노하우를 응집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전세계 248병이라는 제한된 수량만 선보이는 만큼 실물을 보는 것 만으로도 큰 영감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 46년 숙성 빈티지 위스키 '탈리스커 1976' 최초 출시

'프리마&울티마 (Prima & Ultima)'의 네 번째 릴리즈. 디아지오코리아
'프리마&울티마 (Prima & Ultima)'의 네 번째 릴리즈. 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가 디아지오의 초한정판 고품격 빈티지 희귀 싱글 몰트 위스키 '탈리스커 1976'을 비롯한 '프리마&울티마'의 네 번째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마&울티마'는 디아지오의 마스터 블렌더들이 선정한 희귀 싱글 몰트 위스키로 구성된 초한정판 제품이다. '프리마&울티마' 시리즈 중에서도 네 번째 에디션은 2022년 첫 출시 이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위스키 애호가 및 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선보이는 '프리마&울티마' 시리즈는 그동안 세트로만 구입할 수 있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이 ‘프리마&울티마’의 네 번째 에디션을 개별 보틀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정 수량으로 제품을 준비했다. 이는 럭셔리 카테고리 제품에 대한 국내 고객의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결정이다.

이번 릴리즈 중 가장 특별한 제품으로는 단연 '탈리스커 1976'이 꼽힌다. '탈리스커 1976'은 46년간 숙성된 고연산 제품이자, 탈리스커 증류소가 설립된 1830년 이후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오랜 숙성 연수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1976년부터 세 개의 캐스크에서 숙성된 원액들을 모아 유러피언 펀천 캐스크에서 다시 한번 숙성한 제품으로, 드넓은 대서양의 소금기를 머금은 캐스크에서 오랜 기간 숙성되어 ‘바다가 만든 위스키’의 정수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리스커 1976은' 입에 넣는 순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어서 탈리스커를 상징하는 바다의 짠맛과 스모키함, 매콤함으로 이어지는 맛의 여정을 선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입안을 시원하게 감싸는 박하와 같은 청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랜 숙성으로 탈리스커 본연의 풍미는 물론, 고연산 제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풍미를 함께 가지고 있어 탈리스커를 선호하는 위스키 수집가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제품이다.

탈리스커가 가진 맛과 품질에 대한 확신, 브랜드의 잠재성이 담긴 또 하나의 빈티지 ‘탈리스커 1984’도 함께 출시된다. 탈리스커가 1984년에 생산한 캐스크 중, 마지막까지 특별하게 관리한 단 하나의 캐스크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신혜정 디아지오 코리아 럭셔리 총괄  상무는 "이번 '탈리스커 1976'의 첫 국내 출시를 통해 해외 시장을 선망했던 국내 위스키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빈티지 위스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연산 위스키는 희귀한 제품일 뿐만 아니라 '생빈(생년 빈티지)'등 개인적인 의미도 함께 담을 수 있기에 특히 높은 수집 가치를 가지는 제품이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 성중용 시니어 브랜드 앰버서더는 "'탈리스커 1976'은 오랜 숙성으로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되었던 그 어떤 탈리스커보다도 다양하고 풍성한, 해양 위스키의 정점에 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라며 "한없이 완벽에 가까운 풍미, 세 개의 캐스크에서만 만들진 희귀한 위스키라는 점에서 일생에 단 한 번만 찾아오는 특별한 날을 위한 완벽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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