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각 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6016_657898_1443.jpg)
계엄 사태 이후 비상 대응 태세를 높여가던 대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재계는 탄핵 정국에 내달 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긴급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 수립에 나서는 모양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한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주재로 17∼18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주재로 19일에 각각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 방안과 함께 갤럭시 S25 등 내년 신제품 판매 전략과 사업 목표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탄핵 정국까지 더해지면서 가중된 경영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은 지난 12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협의회를 열어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경영 과제를 논의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정세가 사업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르면 이번주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확대 경영회의를 열 전망이다.
SK 경영진은 탄핵 이후 국내 상황이 SK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매년 6월 경영전략회의, 9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 등을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엄 사태 직후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관으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대책 회의를 열고, 이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내년 경영 계획을 짜는 시기인 만큼 △환율 변동성 관리 △국제 무역 환경 변화 대응 △내부 리스크 등 다양한 점검 항목을 토대로 경영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탄핵 정국이 가져올 △내수 위축 △수출 차질 △해외 브랜드 신뢰도 추락 등에 대한 기민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히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활동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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