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출처=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냉연라인을 폐쇄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공고에 따라 1·2냉연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폐쇄됐다. 폐쇄 기간은 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다.

현대제철은 공고문에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불가능해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PL/TCM은 냉연강판의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전 사전 압연을 담당하는 설비다. 현대제철은 이번 부분 직장폐쇄로 약 27만 톤의 생산 손실이 발생하고, 손실액이 2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지난 1일 냉연라인에서 부분 파업에 돌입했으며, 19일 파업을 유예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20일 오후 7시께부터 다시 파업을 시작했다.

현대제철 노사 간 갈등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때문이다.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동등한 수준의 임금 및 성과급 체계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철강 업황 불황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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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냉연라인 폐쇄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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