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J대한통운]
[출처=CJ대한통운]

 

국내 택배 3사가 올해 현안 과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본업인 택배 사업의 경쟁력 강화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까지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홈쇼핑 업체인 NS홈쇼핑의 휴일 배송 물량을 전담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일 판매 상품 배송도 점차적으로 CJ대한통운으로 전환한다.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통해 NS홈쇼핑의 휴일 배송 물량을 담당한다.

NS홈쇼핑은 그동안 금요일부터 일요일, 공휴일에는 주로 상품 배송이 불가능한 보험, 여행상품 등 ‘비배송 상품’ 위주로 방송을 편성해 왔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으로 주력 상품군인 신선식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매일 오네’ 서비스는 이커머스 기업에게 주목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집계한 올해 1~2월 '매일 오네' 신규 고객 자료에 따르면, 식품 판매자가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활·건강 부문 23.7%, 패션 20.6% 순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받는 ‘끊김 없는 배송’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재 판매자의 대거 유입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은 홈쇼핑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매일 오네' 서비스를 본격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주 7일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 소매업체 등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일 오네'가 이커머스 기업의 핵심 물류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측 아홉 번째부터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한진]
좌측 아홉 번째부터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한진]

 

한진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및 수출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법인을 신설하고, 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동남아 전역을 대상으로 K-상품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다양한 중개 수출입 물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진도 직접 동남아 시장의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지난 2월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을 직접 방문해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신규 법인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물류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진은 향후 국내 기업의 역직구 및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동남아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코스피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와 함께 물류 인프라 고도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17억원 규모다.

내수 경기 둔화로 국내 택배 산업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각 택배업체가 수익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택배 서비스의 경쟁력에 따라 각 업체의 물동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글로벌 거점 확보도 미국의 관세, 유가, 환율, 해상운임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있어 모든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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