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1위 자리 수성과 쟁취에 대한 손해보험사들의 열망이 신년 메시지에 담기면서 그 어느때보다 대형 손해보험사 실적 경합이 뜨거울 전망이다. [출처=챗GPT4.0 & EBN AI DB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325_675448_025.jpg)
올해 초 1위 자리 수성과 쟁취에 대한 손해보험사들의 열망이 신년 메시지에 담기면서 그 어느때보다 대형 손해보험사 실적 경합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지난해 실적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차례대로 실적 금·은·동을 석권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보험손익과 자산운용 측면 여러 면에서 이들에 밀려 4·5위에 머물렀다.
30일 손해보험 빅 5(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2024년 연간 실적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순익이 2조원, 보험계약마진인 CSM은 14조원을 넘기며 명실상부 손해보험업계 1위의 명맥을 이었다.
지난해 연간누적순익 기준 삼성화재는 2조7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0%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CSM은 14조739억원으로 2위인 DB손해보험보다 2조원 가량 많았다.
![지난해 실적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차례대로 실적 금·은·동을 석권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보험손익과 자산운용 측면 여러 면에서 이들에 밀려 4·5위에 머물렀다. [출처=챗GPT 4.0 & EBN AI DB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325_675450_123.jpg)
삼성화재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대형 손보사 사이에서는 2위 경쟁이 치열했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의 경합이 가장 뜨겁다. 지난해 연간 순익으로는 DB손보가 2위 자리를 지켰다. DB손보 순익은 1조7722억원, 메리츠화재는 1조7105억원을 달성했다. 600억원 가량 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순익 기준 2위 순위가 결정됐다.
한때 손보업계의 2위 그룹을 점했던 현대해상은 당기순이익 1조307억원으로 손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4% 증가하며 1조원을 넘어선 결과다. KB금융그룹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856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계약자산이 가장 많은 1위 삼성화재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1조84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소폭 감소했지만 손보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차례대로 실적 금·은·동을 석권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보험손익과 자산운용 측면 여러 면에서 이들에 밀려 4·5위에 머물렀다. [출처=챗GPT 4.0 & EBN AI DB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325_675455_310.png)
DB손보 보험손익은 1조6191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메리츠화재가 1조5336억원의 보험손익을 거뒀다. 현대해상은 1조431억원의 보험손익을 기록했다. KB손보 보험손익은 9780억원으로 1조원에 살짝 미달했지만 전년 대비 17.5%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투자손익은 8453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해 손보업계 최고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투자손익은 7616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DB손보가 7435억원의 투자손익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1·2·3위 손보사들의 절반 격인 3520억원에, KB손보는 현대해상의 반토막인 1773억원을 기록했다.
업력이 70년 이상인 현대해상과 KB손보는 여느 보험사처럼 운용 자산 규모를 보유했지만 투자이익 추구 전략은 타사 대비 보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사의 자산운용 능력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인 운용자산이익률은 메리츠화재가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 운용자산이익률은 4.56%를 기록했고 ▲DB손보 4.23% ▲삼성화재 3.33% ▲KB손보 2.92% ▲현대해상 2.62% 순으로 집계됐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 CSM도 삼성화재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화재 CSM 규모는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신계약 CSM은 3조4512억원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DB손보 CSM은 12조2317억원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신계약 CSM은 3조781억원으로 삼성화재와 함께 3조원대를 뛰어넘었다.
메리츠화재 CSM은 11조1879억원으로 2위인 DB손보와 1조원 정도 적다. 신계약 CSM은 1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CSM은 8조2480억원에 달했다. 신계약 CSM은 1조8280억원으로 메리츠화재보다 높았다.
KB손보 CSM은 8조8210억원으로 현대해상보다 높았다. 신계약 CSM도 1조9323억원으로 대형 손보사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무·저해지 해지율 등 계리적 가격 변경으로 인해 CSM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하락 기조를 보였다.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킥스비율(K-ICS)은 손보 빅5 모두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265%로 2023년과 비교해 8%포인트(p) 낮았다. 거시 지표인 금리와 주가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때문이다.
메리츠화재 K-ICS 비율은 247.6%로 대형 손보사 중 두 번째로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DB손보 K-ICS 비율은 201.5%로 전년 대비 27.3%p 떨어졌다. 이어 KB손보가 188.1%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K-ICS 비율은 155.8%로 권고치 기준을 소폭 올랐다. 현대해상은 K-ICS 비율 개선을 위해 최근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보험사가 IFRS17 아래 수익성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이익 체력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금리 방향성에 따라 보험사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이며 보험계약마진(CSM)과 재무 건전성(킥스) 모두를 살펴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보험사의 경영 전략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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