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출처= 연합]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출처= 연합]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최고점을 돌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04p(1.80%) 오른 2946.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8.88p(0.31%) 상승한 2903.50으로 출발해 오전 중 2886.13까지 밀리기도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장 중 2947.0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322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25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5.31%)와 HD현대중공업(5.03%)은 5%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2.65% 뛰었다. 이어 KB금융(1.70%), 현대차(1.26%), 기아(0.31%)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89%), 삼성전자우(-1.16%), LG에너지솔루션(-1.01%)은 1%대 하락률을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39%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40p(1.09%) 오른 777.26을 기록했다. 개인이 1494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2억원, 42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 공습을 한 뒤 양국의 교전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방산주들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2902억원, 6조8432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8원 내린 1363.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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