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Now]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금융 중심지서 글로벌 투자 기회 모색 등

한국투자증권이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홍콩 IR 2024' 행사에 참여하고, 자체 기업설명회(IR) 행사인 'KIS 나잇(KIS Night in Hongkong 2024)'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본부 회장, 엑스디 양 칼라일 아시아 회장 겸 매니징디렉터 등 현지 유수 글로벌 금융투자기관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력 방안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우리의 사명은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 자본과 금융의 흐름이 교차하는 홍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높이 평가하며 "홍콩의 여러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국과 홍콩 금융 시장 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현지 인수금융과 사모대출(PDt) 시장을 공략하며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우수한 투자 상품을 발굴해 제공하는 글로벌 상품 공급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홍콩 현지법인(KIS ASIA)은 '아시아 금융거점'을 목표로 주식브로커리지, 프롭 트레이딩, ELS 헤지 운용,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및 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해외 인수금융, 대체투자뿐 아니라 아시아 발행사 대상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발행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홍콩 IR 행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 고객 중심 경영 실천 ‘박차’…고객패널 모집

키움증권이 고객과의 소통 강화와 고객 중심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24일까지 '제14기 고객 패널'을 모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고객 패널 제도는 키움증권의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선, 금융소비자보호 등에 대한 고객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부터는 고객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고자 연 2회에서 4회로 모집 횟수를 확대했다.

이번 14기 고객 패널은 키움증권 고객 중 최근 1년 이내 ELS/ELB, 국내채권(장외채권, 장내채권, 단기사채), 해외채권 중 하나라도 거래 경험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100명으로, 선착순으로 선발된다.

선정된 패널은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키움증권이 제시하는 상품별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고객 패널 이메일로 제출하게 된다.

키움증권은 의견을 제출한 모든 패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며, 우수 의견 제시자에게는 금융상품별로 별도 시상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 패널의 의견 덕분에 금융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패널의 의견을 적극 경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