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전례 없는 성과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작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3.08% 증가한 4조54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53% 상승한 1조3201억원, 순이익은 26.31% 증가한 1조833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매출 상승과 1~3공장의 풀가동이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의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도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3건 체결하며 연간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의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1월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들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 시 회사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리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매출 전망치를 5조570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25% 증가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23년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4354억원, 매출은 51% 상승한 1조5377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파트너사와의 판권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